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어디까지 배제할 수 있을까
연극 ‘꿰맨 눈의 마을’ — 연희예술극장
조예은 작가의 연작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꿰맨 눈의 마을’. 2066년 디스토피아 세계 속 감염과 추방, 그리고 배제의 논리를 무대 위에서 마주합니다.
2066년, 돔스데이 이후의 세계
2066년 6월 6일.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세상을 덮친다. 생존자들은 스스로를 ‘타운’이라 부르는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고, 감염자를 철저히 배제함으로써 질서를 유지한다. 연극 ‘꿰맨 눈의 마을’은 바로 그 타운에서 시작한다.
주인공 이교와 그의 친구 램은 타운 안에서 나름의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이교는 타운에서 추방 명령을 받는다. 그 직후 하늘에서 붉은 고철 별이 떨어지고, 낯선 소녀 하나가 나타난다. 이 공연은 그 소녀와 이교의 만남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감염과 추방 — 배제의 논리가 공동체를 지키는가, 아니면 공동체를 파괴하는가.”
— 연극 꿰맨 눈의 마을, 제작 노트 중
조예은 원작이 주는 디스토피아의 깊이
이 작품의 가장 큰 강점은 원작의 깊이다. SF 소설가 조예은의 연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꿰맨 눈의 마을’은 단순한 재난 서사에 머물지 않는다. 바이러스, 격리, 공동체 — 코로나 이후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키워드들이 무대 위에서 전혀 다른 무게로 다가온다.
극단 더 베테하프의 곽예진 연출은 원작 소설의 세계관을 무대 언어로 충실하게 번역했다. 특히 신체 변이와 감염이라는 설정을 배우들의 움직임과 특수 분장으로 구현한 방식이 인상적이다. ‘꿰맨 눈’이라는 제목 그대로, 봉합되고 변형된 신체가 공연 내내 관객의 시선을 붙잡는다.
알터즈가 이 공연을 주목하는 세 가지 이유
1. 조예은 소설 원작 —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연극화
장르 소설의 정교한 세계관을 연극이라는 형식으로 재해석했다. 원작 팬이라면 또 다른 방식으로, 처음 접하는 관객이라면 새로운 발견으로 다가올 것이다.
2. 해체와 봉합의 코스튬 미학
‘꿰매다’라는 행위를 의상과 소품으로 구현한 미장센. 무너진 세계를 봉합하려는 시도, 그리고 그 봉합 자국이 드러내는 역설이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표현된다.
3. 신체 변이와 감염 설정을 구현한 움직임과 특수 분장
바이러스에 의한 신체 변형을 배우들의 신체 언어와 특수 분장으로 구현했다. 설명하지 않고 보여주는 연극의 본질에 충실한 연출이다.
✦ 캐스트
팀 A
팀 B
✦ 알터즈 SNS 카드뉴스









9장 · 좌우로 스와이프









Rehearsal Photos
연습실에서 포착한 장면들



Actor Profiles
배우 프로필








알터즈가 전하고 싶은 말
알터즈는 SNS에서 이 공연을 처음 소개했을 때, 단순한 일정 안내 이상을 전하고 싶었다. ‘꿰맨 눈의 마을’이 다루는 질문 —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누군가를 배제하는 일이 정당화될 수 있는가 — 은 2066년의 이야기가 아니다.
공연장 밖을 걸어나오면서도 이 질문이 따라오는 작품입니다. 알터즈가 이 작품을 오래 바라보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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